위기에 놓인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전문의 수련센터 지원금도 회복된 상황에서 예상 외의 답변이었다.

많은 의사가 기피하는외상외과에서 20년간 헌신한 사람이 이렇게 말한 건 한계에 다다른 중중외상의료 현실 자체가 참담하기 때문이다.

더 빠르고 미래도 보장되는 길이 있었을 텐데 왜 남들이 멀리하는외상센터로 왔을까.

예상과 달리 허 교수는 “외상외과전문의 길을 택한 건 대단한 사명감이나 희생정신 때문이 아니다”며 “환자를 살리고 싶어서 왔다”고 말했다.

권역외상센터 운영 지원 사업 예산은 전년보다 약 15% 늘어 총 663억원7000만원이다.

하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다.

단적인 예가외상외과와 다른 과의 협진을 조율하는 코디네이터 간호사 지원 기준이다.

현재 가천대길병원, 아주대병원을 제외하곤 대부분외상협진.

1초마다 사선을 넘나드는 곳, ‘골든아워’를 넘어 분 단위인 ‘플래티넘 미닛’을 벌기 위해 의료진이 사투를 벌이는 곳, 바로외상외과다.

이곳은 교통사고와 산업 재해 등을 당한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한다.

중증외상은 국내 10∼49세 인구가 가장 많이 사망하는.

최 교수는 출근하자마자 전날 수술 받은 환자 상태부터 확인합니다.

[최정석/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전문의·외상외과수련 전임의 : 저희가 수술할 때 포지션(자세)을 어쩔 수 없이 개구리 자세로 하거든요.

회의에서 논의한 환자 20여 명 중 4분의 1이 서울 양천구, 경기 수원·용인 등 인천 밖 지역에서 사고를 당했다.

주말에 근무한외상외과전문의는 “서울 목동에서 구조물이 머리에 떨어져서 출혈 심하고 세츄레이션(혈중산소포화도)이 78까지 떨어졌는데, 당장.

의대 증원 정책과 이로 촉발된 의정(醫政) 갈등이 권역외상센터의 인력난이란 불에 기름을 부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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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부는 의대생 정원을 늘려외상외과같은 필수 의료를 살리겠다는 논리를 폈지만, 의료계에선 오히려 필수 의료 말살 정책이란 말이 나왔다.

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.

그런데 10년 만에 충북대병원외상센터가 운영에 파행을 빚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

외상외과전문의의 줄사직이 예고돼 있기 때문입니다.

가뜩이나 열악한 충북 의료 인프라의 최일선 보루가 무너지고 있다는 얘깁니다.

환자를 보는 등 다양한 수술을 했다.

이 시기 외상학에 관한 영어 서적을 접하면서 관심이 커졌다.

국내에 돌아왔을 때는 병원에외상외과가 만들어지기도 전이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, 2011년 의정부성모병원이외상외과를 만들었고 이후 쭉 근무하고 있다.

서울 시내에서 시민들이 전동킥보드를 타고 있다.

권모술수를 펼치던 그가 주인공인.